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이경렬

‘건강수명’ 이라는 말이 있다. 평균수명에서 질병과 부상 등으로 아팠던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소득수준 향상과 의학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은 높아지고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건강한 삶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지금은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살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방의 과다섭취가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방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영양소로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체의 구성성분으로서 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상온에서 고체로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포화지방산과 액체 상태인 불포화지방산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고체로 만드는 트랜스지방 같은 경우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 비만을 유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해롭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지방산도 있다. 바로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으로 특히 체내에서는 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인 다중불포화지방산은 견과류나 들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참치나 고등어와 같은 생선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선기름과 들기름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는 두뇌건강에 도움이 되어 치매예방에 좋고 혈액 속 지방의 농도와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식용유나 참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6는 혈관 수축 억제에 도움을 주어 혈관을 강화시키고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포손상을 예방하며 염증을 억제하는 등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로 적정량의 불포화지방산의 섭취함으로써 우리의 몸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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