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시비로 7억 8200만원 확보
1만3천23명 학생 가정에 배송

논산시가 관내 모든 학생 가정에 공급하는 식재료 꾸러미. △사진제공=논산시
논산시가 관내 모든 학생 가정에 공급하는 식재료 꾸러미. △사진제공=논산시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관내 모든 학생 가정에 농산물 등 식재료 꾸러미를 공급한다.

논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를 돕고, 가정 급식이 어려운 학생 가정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액 시비로 7억 8200만원 의 사업비를 확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해 6월 10일 기준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 1만3천23명의 학생이다.

식재료 꾸러미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예스민 쌀 10kg, 예스민 찰보리쌀, 방울토마토 등 농산물과 가공계란, 후르츠젤리, 곤약워터젤리, 쌀눈현미누룽지 등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가공품을 포함한 7종이며 1인당 6만원 상당이다.

꾸러미는 25일부터 논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학생 가정으로 전달되며, 유치원생을 시작으로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해 7월 말까지 배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는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 취약계층의 급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식재료 소비촉진을 통해 농업인의 피해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학생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마땅히 학생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꾸러미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산물 생산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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