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적기는 조생종 9월 중·하순, 중만생종 10월 중·하순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계속되는 태풍의 영향으로 벼농사 도복방지 기술대응과 쌀 고품질 관리를 위해 벼 적기수확 등 막바지 후기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8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잦은 강우로 조생종 벼에서 수발아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발생한 논은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조기 수확해야 한다.

또한 쌀 품질과 가장 크게 관련되는 것은 완전 물떼기 시기로 출수 후 30∼40일경이 적기이다.

벼의 수확적기는 육안으로 판단할 경우 한 이삭의 벼 알이 90%이상 황색으로 변했을 때로 출수 후로부터 적산온도가 1100℃가 되는 시점이다. 중부평야지 기준 조생종은 45∼50일(9월 중·하순 경), 중생종은 50∼55일(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중만생종은 55∼60일(10월 중·하순 경) 내외이다.

내년 종자로 사용할 벼의 적기 벼 베기는 시기보다 약간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벼 수확 시 콤바인 작업을 할 때는 고속주행을 지양하고 기종별로 표준 작업속도를 지키면서, 비 또는 이슬이 마른 다음 수확하여 손실 방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출수기에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도열병, 깨씨무늬병이 발생하면 등록된 전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완전미 비율이 감소된다. 너무 빨리 수확할 경우 덜 익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너무 늦게 수확할 경우 쌀겨층이 두꺼워지고 금간 쌀이 많아지며 기형 등으로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수확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은 45℃,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 수분함량이 14~15%가 되게 한다.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벼 적기 완전 물떼기, 수확, 건조 등 후기 논관리 및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품질 좋고 맛 좋은 쌀을 생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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