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ASF방역 강화 조치 시행, 안심하고 소비당부"
대한수의사회, "국내 돼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
한국양돈수의사회, "실험결과 과장 외신보도가 확대해석 돼"

철저한 방역관리와 깨끗한 사육시설의 양돈농장 △사진제공=한돈자조금
철저한 방역관리와 깨끗한 사육시설의 양돈농장 △사진제공=한돈자조금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이로인한 자영업자들 피해와 국민들의 연일 일상생활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무분별한 돼지 감염병 공포심을 조장하는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양돈업계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돼지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19 감염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 비교  △자료제공=대한수의사회
돼지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19 감염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 비교  △자료제공=대한수의사회

15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9월 1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캐나다-미국 연구팀의 돼지 SARS-CoV-2(코로나19) 공격 감염 실험에 대한 연구와 관련해 최근 주요 언론에서 보도된 코로나19의 돼지 혹은 돼지고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 제기는 과장된 주장으로, 국내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소비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번 실험은 대한수의사회 등 국내 전문가 분석결과, 실험을 위해 바이러스를 통상적인 실험농도보다 10배나 높게 투여한 공격접종의 결과로 대부분 면봉과 혈액, 체액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양성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양이 미량에 경미한 증세에 그쳐 감염 불가능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대한수의사협회측은 "논문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과 함께 일반 양돈장 돼지에서 직접 양성이 확인된 내용이 아님을 고려할 때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한 돼지와 돈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과장됐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양돈수의사회도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제공한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은 공식적으로돼지 등 식육을 제공하는 농장동물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19(SARS-CoV-2) 감수성 검사 결과 식육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돼 사람을 감염시킬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돼지는 코로나바이러스 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도는 실험의 결과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확대 해석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돈협회측은 "일부 연구 실험결과를 돼지가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며, 돼지를 먹을 수 있는가? 의문을 제기해 무분별한 감염별의 공포심을 조장하는 과장, 선정보도는 언론 스스로 만든 ‘감염병 보도준칙’을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코로나, ASF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들은 또다시 힘든상황속에서 억울한 피해를 입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있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돼지도 코로나바이러스 19(SARS-CoV-2)에 걸릴 수 있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부 매체의 퍼나른 보도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것인지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와관련해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국내 양돈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 시행과 국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돈육에 대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도 안심하고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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