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한우 4배 6천2백만원 낙찰, 전남도 명품 한우 명성 이어가

사진- 좌측부터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용복 농가대표, 동원홈푸드 신영수 대표,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 임관빈 대회추진위원장, 장승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수상축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용복 농가대표, 동원홈푸드 신영수 대표,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 임관빈 대회추진위원장, 장승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수상축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14일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된 ‘제23회 전국 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전남 영암군 김용복 농가대표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영암군 김용복 농가가 출품한 한우는 1++A 한우로 출품 당시 체중은 863㎏이었으며, 도축 체중은 569㎏(등심단면적164m²,등지방두께8cm)으로 이날 경매에서 6천 200만원에 동원홈푸드에 낙찰돼 일반 한우고기의 4배가 넘는 ㎏당 11만 원을 기록했다.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대통령상 수상축 경매가 실시되고 있다.  (음성=이태호 기자)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대통령상 수상축 경매가 실시되고 있다.  (음성=이태호 기자)

올해 한우능력 평가대회는 전국 255개 농가가 참여해 외모심사와 도축, 최종평가 등이 치러졌으며, 대통령상을 배출한 전남지역에서는 23개 농가가 출품했다.

특히 대통령상 김용복 농가와 함께 영암군 김용우 농가가 농촌진흥청장상을, 영암군 서승민 농가가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국무총리상에는 전북 군산의 강하신 농가가 출품한 도체중 555kg(159m², 등지방두께 10cm), 1++A 한우가 수상해 kg당 4만5105원에 낙찰가격을 기록했고, 경북 상주 김길홍 농가가 출품한 도체중 554kg 한우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전북 정읍 최규빈 농가가 도체중 551kg,출품으로 전국한우협회장상, 경기 용인 신명섭 농가가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 강원 홍천 백재학 농가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 충남 홍성 이용연 농가가 대회추진협의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전라남도는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5회(1516회 영암 서승민 농가, 19회 곡성 박희애 농가, 22회 고흥 박태화 농가, 23회 영암 김용복 농가)나 수상하는 등 매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전남 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우리 한우고기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미니인터뷰>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용복 대표는 개량을 오랜기간 꾸준하게 진행했다고 인터뷰에서 비결을 말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용복 대표는 개량을 오랜기간 꾸준하게 진행했다고 인터뷰에서 비결을 말했다. 

수상을 축하드린다. 명품 한우 사육비결은 무엇인가?

건축일 하다 IMF때 귀농해 영암군에서 한우 195두를 사육중인데, 많이 키울때는 320두 정도 된다. 한우사육은 처음부터 개량으로 시작했다. 100만원씩 더 주고 3계대이상 된 혈통좋은 소만을 고집해 꾸준하게 개량해 왔다.

음성도축장에서 도체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어미 라인자체를 과감히 도태했다.  그렇게 거르다보니 형질이 좋아지고 지금은 평균 도체중 500kg가 넘는다.

출하한 마리당 평균 가격은 1400만원 나오고, 한두마리 경우 1700만원도 나온다. 일년에 송아지도 100마리 정도 생산해 경산우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하자는게 소신이다.  개량은 당장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20년이상 꾸준한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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