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억원 예산 편성, 전체 생산량 10% 계약재배
생산자단체·가공업체 등에 계획 금액 80% 융자

콩 파종 모습 △사진제공=농식품부
콩 파종 모습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정부가 올 3월부터 국산 콩·팥·녹두 등 두류의 계약재배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두류 재배 농업인(생산자단체)과 가공업체 간 안정적인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두류의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412억 원의 예산을 편성, 생산자단체·가공업체 등에서 콩·팥·녹두 품목(친환경 포함) 대상 계약재배사업을 할 경우 계획 금액의 80%를 5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예산 412억원은 품목별 생산량의 10% 수준인 1만700톤(콩 1만톤, 팥 500톤, 녹두 200톤)을 계약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계약재배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등은 경영체 유형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사업신청 기한은 4월 20일까지이다.

농협 이외의 가공업체, 농업법인(영농법인, 농업회사법인) 등은 aT 지역본부를 통해 오는 4월 9일가지 신청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aT는 사업 신청이 완료되면 사업계획서 적정성을 검토하여 5월 초에 사업대상자와 지원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이번 계약재배사업을 통해 두류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간 지속 가능한 생산-원료확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생산자단체와 농업인, 가공업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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