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8.16 목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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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백 년 이야기가 속살거리는 천연기념물의 고장, 고창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지도행정팀장 김형학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지, 선운산도립공원, 동림저수지 야생동물보호구역 등 5개의 핵심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깨끗한 자연생태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자연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민선 7기 유기상 고창군수는 정책목표를 농축수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접목한 미래 고창 먹거리 산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무농약 단계별 군 전역 확대와 유네스코 생물권 친환경 농산물 생산도시 선포, 그리고 유네스코 생물권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농업전략 등을 구상하고 있다.

그런데 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고창의 자랑이 또 있다.

바로 우리나라 248개 시·군·구 중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제주시와 울릉군(울릉도), 웅진군(백령도) 등 도서지역과 창덕궁이 있는 서울시 종로구를 제외하고는 고창군이 천연기념물 7개를 보유함으로써 괴산, 안동, 완도, 함양군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천연 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서 지정한 동물 · 식물 · 지질 · 광물 등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에 있는 측백나무 숲에서부터 올해 5월 3일 지정된 553호 서산군 송곡서원 향나무까지 총 458점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중산리 이팝나무는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7년에 지정됐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얗게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농민들은 이팝나무의 꽃피는 상태를 보고 그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점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제 184호인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7년 지정됐다. 조선 성종 때 동백기름을 짜고 산불을 막을 목적으로 심은 인공림이다.

천연기념물 제 354호인 도솔암 장사송은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하고 있고, 1988년 지정됐다.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인 데서 유래했다.

천연기념물 제 367호 삼인리 송악은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가의 절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 463호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고수면 은사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지정됐다. 이곳의 단풍나무 숲은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 494호 수동리 팽나무는 부안면 수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지정됐다. 수동리 팽나무는 고려 말 공민왕 때 식재된 것으로 전하는데,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들 중에서 가슴높이 둘레가 가장 크며 팽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다.

천연기념물 제 503호 교촌리 멀구슬나무는 고창군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교촌리 멀구슬나무는 다른 멀구슬나무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 주로 식재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비교적 북쪽에 자라는 유일한 노거수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고창의 다양한 천연기념물은 고창군 전 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생태도시 고창의 큰 자산이자 자원이다.

우리가 나고 자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은 현 세대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생물권보전지역에 맞게 우리의 천연기념물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안내판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함께 연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사진자료 : 고창군사우회 제공]

편집부  news@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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