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10.23 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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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폭염으로 고랭지채소 작황부진, 생산기반 구축 시급농촌경제연구원, 고랭지채소 수급 안정화 위한 토론회 개최
   
▲ <사진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고랭지채소는 가뭄과 고온에 취약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고랭지배추에서 무름병, 끝마름병 등의 생리장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적온이 18~21℃도인데, 올해 강원지역 기상여건은 배추 작황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최근 ‘폭염 지속에 따른 고랭지채소 수급 안정화’를 주제로 KREI 생생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한은수 엽근채소관측팀장은 ‘고랭지배추‧무 수급 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표를 통해 8월 상순에서 중순에 출하될 고랭지배추 물량은 폭염으로 병해가 다수 발생하여 단수가 감소하고 배추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고랭지배추 출하량 감소로 8월 가격은 10kg 기준 평년 1만500원보다 높은 1만5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랭지 무 역시 출하량 감소로 20kg 기준 8월 가격은 평년 1만3320원보다 높은 2만2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고랭지배추와 무의 8월 상‧중순 출하분까지 작황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8월 하순 이후 출하분의 경우 육안상 피해는 크지 않으나 생육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업인과 산지유통인 등이 한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밭 관리, 시설투자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폭염,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생산시스템을 만드는 기회

박기환 농업관측본부장 주재로 이뤄진 토론에서 김기덕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는 “이번 폭염이 고랭지배추에 위기로 생각할 게 아니라, 새로운 생산 시스템을 만드는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뭄이 예상되면 정식시기, 품종 등을 적절히 선택할 필요성이 있고 비가림 시설 등을 설치하여 차광, 관수 등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환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가뭄과 폭염 지속될 경우 관수장비, 영양제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작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 조합장은 “연작피해가 많은 강원도는 지력개선을 위해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업인들이 윤작을 해야하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체작목이 없어 대체작목 제시, 보조금 지원으로 작물 전환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랭지배추, 산지유통인도 지원받을 수 있어야

정만기 신선채소협동조합 조합장은 “고랭지배추 출하기는 덥고 경사가 심해 재배하기가 힘들고 올해와 같은 경우 관수와 영양제 투입비용이 예년보다 많기 때문에 이윤이 크지 않다”며 비축사업 등으로 가격을 통제해 이윤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고랭지배추는 대부분이 산지유통인이 관리하고 있으나 지원에는 배제되어 있다고 말하며 산지유통인도 관수, 영양제 투입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갑 배추‧무생산자협의회장은 “6월 5일 정식한 밭을 8월 10일에 수확할 예정인데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향후에 수확이 몰려 가격폭락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김 회장은 “고랭지배추의 경우 농약 투입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등록되지 않는 농약이 사용될 수도 있다”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PLS시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두르기 보다는 적절한 대책 마련 이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kjy@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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