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폭염 대비 조경수목 피해 예방 총력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포항시는 최근 재난 수준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조경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뭄 물주기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여 실시간 관내 조경수목을 모니터링하며 가뭄피해 추이를 살피고, 피해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직접관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물주머니 달기, 점적물호스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관수작업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식재한 수목 및 수세가 약하거나 가뭄 피해가 있는 수목에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신규 식재한 수목은 아직 활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온 및 건조로 인해 고사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포항시 산림조합도 조경수목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림조합은 포항시와 함께 가뭄 해갈 시까지 관수차 1대와 인력을 투입해 조경수목 급수작업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수목의 건조피해를 방지하는 멀칭용 우드칩 100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조경수목 설치용 물주머니 200개(20L/개)를 1차 지원, 폭염이 지속될시 물주머니 추가지원 및 취수원 굴착용 장비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다.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114년만의 최악의 폭염과 가뭄, 미세먼지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지금은 국가적 재난상황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에 포항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조경 수목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시민여러분도 내 집 앞 가로수 및 녹지대 물주기 운동(허드렛물을 이용하여 하루 두 번, 한바가지!)에 적극적인 동참을 꼭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동시, 폭염 및 가뭄 대책 총력 대응

권영세 안동시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일 시청 소통실에서 읍면동장 연석회의를 개최, 24개 읍면동별로 추진하고 있는 폭염 및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유례없는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고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시청, 읍면동간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폭염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시의 경우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13명이 발생해 치료를 받았거나 입원치료 중이다.

닭 3만2620수를 포함해 돼지, 소 폐사 등 가축피해는 물론 극심한 가뭄으로 고추, 콩, 고구마 등 농작물 재배면적 346㏊가 피해를 입었고 시듦 현상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의 경우 폭염대책으로 공공근로사업장 일시 중지, 경로당 냉방상태 확인 점검 후 노후 에어컨을 교체했다.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녹전면 사천리 등 9개 지구 65㏊에 원거리 간이양수시설을 설치하고, 와룡면 110㏊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개발사업 양수장을 임시 가동하고 있다.

특히 학가산 온천 휴장기간 중 1일 최대 300톤의 지하수를 인근 농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영천 도수로 6개소 긴급개방, 성덕댐 방류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 시장은 “농업현장에서는 지하수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시간 소요돼 당장효과를 볼 수 없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한해대책과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을 풀가동하는 등 시와 읍면동 행정력을 집중해 단기간에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총력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관급공사 뿐만 아니라 민간 작업장에서도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 작업을 중지하고 필요 시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 등 안전수칙 예방 안내를 철저히 할 것”과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적이 드문 지역 거주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시로 안부를 묻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동 네잎클로버 방제단, 첫 드론 방제 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벼 재배단지인 남후면 광음리 일대(광음리 282번지 및 인근 필지)에서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된 네잎클로버 방제단이 드론을 이용해 도열병 공동방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네잎클로버 방제단’은 농업기반 여건 악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대응하며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된 청년농업인으로 논과 밭에 일반 병해충 및 돌발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들이 새로운 전문기술을 습득하여 고령농가 방제 봉사 활동 지원 등 고령화된 농촌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하여 안동농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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