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조치 강화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천안시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최근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첫 검출됨에 따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인체에 무해하나 감염 시 치사율이 최고 100%이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6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병해 동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발생한 ASF는 이달 중에만 중국에서 4차례나 발생했으며 지난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휴대품(만두, 순대)에서 ASF 바이러스 1차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

국내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외국 여행자나 외국인 근로자의 휴대 반입품을 통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정부는 앞서 중국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를 준수해 달라며 비상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천안시는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2회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ASF의 중국 발생동향을 알렸으며 차단방역과 관련해 SMS 통한 홍보에 적극 나섰다.

또 검역본부에서 통보된 중국 여행객에게 개별전화로 방역을 당부하며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관내 양돈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ASF 발생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에 홍보를 철저히 하고 방역 활동도 빈틈없이 해달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돈농가에 중국 여행자제, 차단방역 철저, 양돈농가 외국인 근로자의 축산물 휴대 및 국내 반입 금지 등 비상 행동수칙을 홍보·교육하고 ASF 예방 행동수칙을 개별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충북농기원 농식품 특허기술, 현장 실용화 눈앞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세미나실에서 쌀눈을 포함하는 양갱과 떫은 맛이 감소된 아로니아 곤약젤리 등 7개 특허기술에 대해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도내 6개 업체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중개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된 특허는 △쌀눈을 포함하는 양갱과 스프레드의 제조방법(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떫은 맛이 감소된 아로니아 곤약젤리(주식회사 엔푸드) △유산균 발효빵 제조방법 및 그 발효빵(농업회사법인(주)이플) △알코올 생성능이 우수한 초산균 이용 아로니아 식초 제조방법(단고을아로니아와인영농조합) △건강 기능성 효과를 갖는 유산균(옥샘정) △떫은 맛이 감소한 아로니아 잼 제조방법((주)농업회사법인 푸실팜) 등 7개 기술이다.

기술이전 받는 업체는 대부분 국산 농산물을 생산, 가공하는 농식품가공업체로서 이전 받은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거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생산된 제품은 농협, 인터넷, 로컬매장 뿐만 아니라 블로그 및 페이스북 등 SNS마케팅을 이용한 판매도 계획 중이다.

개발된 특허기술이 통상실시로 현장 실용화에 성공한다면, 관련 농산물의 소비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향식 식품개발팀장은 “기술이전 받은 업체들이 조기 상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발전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 병해충 꼼짝마…흰등멸구 등 중점 방제 지도

태안군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흰등멸구 등 병해충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현장지도에 나선다.

군은 지난 27일 농업기술센터 창조관에서 농업관련 기관과 관련공무원, 농업인학습단체 임원, 지역농약사협회장, 농협 관계자, 병해충예찰거점농가 등이 모인 가운데 ‘제2회 농작물 병해충 지역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삭도열병(중만생종)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벼멸구,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 등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방제에 관해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항공방제(6110ha) 종료 후 기류 및 태풍으로 인해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이 날아들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먹노린재 방제가 필요한 상황으로 초기 대처가 미흡할 경우 수확기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적기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중점방제 기간 동안 전 직원이 담당마을을 방문하여 현지에서 직접 홍보하고 각 마을별 방제통보서 발송 및 전 농가에 대한 메신저콜서비스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주말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후기병해충 방제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흰등멸구의 경우는 이번 방제시기에 방제를 소홀히 하거나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벼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양, 축제준비 ‘착착’, 고추물량 확보 ‘눈앞’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그 동안 폭염과 가뭄, 생육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고추수매 목표량을 농협 4000포(24t), 생산자 단체 1000포(6t) 총 5000포(30t)를 확보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청양농협과 화성농협에서 수매한 고추는 일반고추 3252포, 명품고추 72포, 총 3324포다. 군은 오는 31일까지 나머지 물량도 확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물량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던 축제와 달리 고추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모든 분야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가격은 가격결정 소위원회에서 청양장날인 내달 2일 1차 잠정가격을 결정하고 인근지역 시세를 반영하여 축제당일 최종 결정한다.

2018 청양고추 구기자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청양사랑퍼레이드 △천원고추 담아가기 △물고기 잡기 △세계고추 전시관 △달집태우기 등 공연, 전시, 체험, 판매,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고추의 맛을 강조하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천원고추 담아가기, 깜짝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와 시골장터, 연구회 및 전시 체험판매 행사를 꼼꼼히 보완해 더욱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가장 중요한 고추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축제를 위해 정성들여 안전한 농·특산물을 재배해 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이번 축제를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 모두가 즐겁고 만족하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지역축제 한계를 벗어나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오감만족, 우리 쌀의 다양한 변신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술원 생활과학실에서 도내 유치원 교원, 어린이집 원장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쌀 활용 오감만족 요리놀이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쌀이 점토로 변신하여 아이들이 가지고 놀면서 창의력, 소근육 발달과 동시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스클레이는 쌀을 주 원료로 하는 떡을 클레이로 만들어 다양한 모양을 내 오븐 등에 굽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우리 쌀과 천연색소 사용으로 안전성과 동시에 편리하여 유아기에 쌀을 긍정적으로 접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라이스클레이협회에서 라이스도우를 이용해 여러 가지 색을 혼합해보고 벼가 익어가는 과정을 표현해 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초콜릿 모양과 동물 모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실습이 진행됐다.

자원식품과 김슬기 지도사는 “이번 교육은 아이들이 쌀을 단순히 음식으로만 접하지 않고 촉감, 시각, 미각 등 오감으로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제시하기 위해 개최돼 현장에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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