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 한우 DNA검사 수행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고기 이력제 사육 단계 DNA 검사 사업’의 강원 지역 신규 검사 기관으로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고기 이력제 사육 단계 DNA 검사 사업’은 소고기 이력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단계인 농장과 유통 단계인 도축장에서 한우 DNA를 추출‧대조해 귀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으로 현재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전국 9개 도에서 16개 검사 기관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보증씨수소 혈통이 확인된 우량 송아지가 일반 송아지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됨에 따라 공신력 있는 검사 기관에서 표준화된 방법으로 한우 친자 감정검사를 진행해 혈통을 확인하려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강원대학교는 인력과 장비, 사업 실적 등 신청 필수 조건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현장 점검, 표준 표본(샘플) 비교 동정 시험 등 3단계의 엄격한 평가 과정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 김시동 과장은 “이번 선정이 강원 도내 사육 단계 DNA 검사 자료의 안정적인 확보로 이력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지역 산학 협동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사업을 담당하게 될 강원대 이성진 교수는 “이번 검사 기관 지정을 계기로 강원도 한우 브랜드에 대한 친자 감정 검사를 꼼꼼히 진행해 축산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대는 강원도지사의 위임을 받은 후 내년부터 검사 물량을 배정받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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