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보급으로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대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광양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딸기 고설재배가 지난달 첫 출하를 시작으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시는 ‘2018년 농업 신기술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채소 작목의 다양화와 수경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7500만원의 사업비 예산을 투입해 광양읍과 진월면 2농가에 딸기 고설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고설재배란 어른 허리 높이 정도에 재배 베드를 설치하고 딸기 모종을 심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식물을 서서 기를 수 있어 작업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인 수경재배와 더해져 일반 토양재배에 비해 재배환경이 위생적이고 토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광양읍에서 애호박을 재배하다 수경재배 딸기로 작목을 전환한 허상모 농업인은 “애호박과 달리 꽃과 과실 제거 등의 일이 더 생기지만 작업은 훨 수월하다”며 “작목 전환을 통해 많은 소득을 얻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품고 품질 좋은 딸기를 재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허명구 기술보급과장은 “고설 수경재배를 통해 기존 토양재배 방식보다 노동력을 줄이고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딸기 고설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지역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수확된 딸기는 광양농협 하나로마트,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