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땔감 200톤 전달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장성군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군은 올해 ‘숲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나무 부산물 200톤을 따로 모아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전달된 나무 부산물은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땔감으로 쓰이며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생계지원자 등 겨울철 난방에 취약한 에너지 소외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성군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85대의 화물차를 지원해 무거운 땔감을 각 가정까지 배달한다.

땔감을 지원받은 한 지역민은 “기름값이 많이 올라 난방비 걱정이 많았는데 집까지 배달해준 땔감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숲 가꾸기 사업’은 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나무를 가꾸거나 불필요한 나무를 솎아내는 사업으로 군은 올해 1300ha 임야에 어린나무 가꾸기, 조림지 가꾸기 등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숲 가꾸기 사업은 공익적 가치가 높아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이라며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땔감 나누기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올해 숲 가꾸기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과 숲가꾸기 산림자원조사단, 칡덩굴제거단 등 31명을 채용했으며 전문 직업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산림기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군은 내년도에도 약 16억원을 투입해 1015ha의 임지에 숲 가꾸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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