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군 2990점 분양, 2분이내 감염 여부 확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12일 환경농업연구과 3층 세미나실에서 바이러스 진단키트 활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농기원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원예작물에 발생한 바이러스를 농업현장에서 빠르고 쉽게 진단 가능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경남도내 16개 시군에 2990점을 분양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는 식물체에서 딴 잎을 으깬 후 그 즙액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현장에서 2분 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이다.

현재 진단 가능한 바이러스는 수박, 오이, 고추 등에 발생하는 15종이며, 전년보다 바이러스병 진단 3종이 추가돼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도농업기술원은 분양에 앞서 지난 12일,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3층 세미나실에서 바이러스 진단키트 활용법과 시연을 시군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난해 활용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송은주 지도사는 “바이이러스 진단키트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식물체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기 위해 2일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 진단할 수 있고 바이러스 이병주 제거 등 처방까지 가능해 바이러스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예작물 농업현장에서 바이러스병이 의심되는 농가는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문의하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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