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글로벌 ODA 포럼’ 서울서 개최, FAO 등 12개 국제기구 참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왼쪽 일곱번째)이 13일 ‘글로벌 농업 ODA포럼’에 참석한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3차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글로벌 국제농업협력(ODA) 포럼’이 ‘포용적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13일 개막돼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포럼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축산물품질평가원, FAO한국협회, 반기문 지속가능발전센터 등이 공동 주관했고, FAO한국협회가 후원했다.

포럼에는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길버트 호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매튜 모렐 국제미작연구소(IRRI) 소장, 이스마하네 엘롸피 해수농업국제센터(ICBA) 소장, 션 디 클린 세계경제포럼(WEF) 집행위원, 그라함 딕시 Grow Asia 사무총장 등과 마리얌 알무헤이리 UAE 식량안보 특임장관도 참가하는 등 총 12개 국제기구에서 참석했다.

농업분야 개발협력사업 논의를 위해 한국에서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가 대규모로 참석한 것은 이번 포럼이 처음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13일 개막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농업은 세계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필수적인 산업이며,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의 건강한 삶, 영양,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국제기구와 각 공여국은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개발사업으로 개도국의 농업 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농식품부는 지속적으로 국제농업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과 개도국과의 우호 협력 기반 조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하고 예멘 등 4개국 771만명에게 한국산 쌀 5만톤을 지원했고, 올해도 한국산 쌀 5만톤을 WFP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에는 FAO, IFAD 등의 국제기구에서 신규 국제농업개발 협력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5일에는 농식품부와 국제기구 간, 국제기구와 국제기구 간, 유관기관과 국제기구 간의 양자면담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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