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시설 구축,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 성과 인정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선정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의 박상운 대표<사진>가 뽑혔다.

2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박 대표는 사계절 13℃의 낮은 수온을 유지하는 철원 샘통을 활용해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원격으로 측정·제어 가능한 고추냉이 수경재배 시설을 구축하고, 잎과 줄기를 이용한 절임 제품, 천연탈취제 7종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추냉이 수경 재배에 유리한 철원의 자연환경과 특허받은 재배 기술을 이용 국내 최대 규모의 물고추냉이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고추냉이를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은 ‘물 고추냉이의 기능성 수경재배장치(제10-1649971호)’ 및 ‘고추냉이 재배지 조성방법 및 고추냉이(제10-1791916호)’ 특허를 획득했으며 고추냉이 재배 조건과 냉수성 어류인 ‘송어’의 생육 조건이 일치한다는 점을 이용해 고추냉이 재배에 쓰인 물을 송어양식에 재활용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숍, 직매장 판매, 호텔 납품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연평균 약 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으며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고추냉이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지역 관심 농가에 지속적으로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고추냉이 재배와 송어양식을 접목하여 송어잡기, 농장투어, 음식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통일전망대 등 철원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스타팜’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원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은 철원지역 청정 자연환경과 독자적인 고추냉이 재배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등 국산 고추냉이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향토 고유자원을 활용하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