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 평년 60% 불과, 양수장 6곳·둠벙 5곳 추가 설치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17년 대술면 화산리 지역에 액비수송 차량을 활용,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예산군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충남 예산지역에서 지속적인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24일 예산군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은 121mm로 평년 강우량 203mm의 60%에 불과해 6월 말까지의 강우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 짧은 기일 내에 해갈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산군은 이에 따라 지난 4-5월 상습 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양수장 6개소와 둠벙(웅덩이)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됨에 따라 수원이 부족한 지역에 하상굴착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기존의 노후된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정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자율적인 재해대응이 가능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고, 읍면별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양수호스 등 양수 장비를 정비해 농가 요청 시 즉각 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뭄이 지속적으로 장기화될 경우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장기화에 따른 대비체계를 수립하는 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이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리시설 확충 및 수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농업인들도 농업용수를 절약하는 데 힘써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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