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도란원, 여포와인농장, 좋은술

지역경제 활성화‧농산물 사용확대 기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국순당의 횡성 양조장 견학로 ‘주향로’, 도란원의 과실주 ‘샤토미소’, 여포와인농장의 와인 ‘여포의 꿈’, 좋은술의 약주 ‘천비향’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문가 평가를 거쳐 2019년도 ‘찾아가는 양조장’ 4개소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양조장의 환경개선,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우리술 본연의 풍미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해왔다.

앞서 2018년에 선정된 양조장들의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2%, 방문객은 69%가 각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농산물 사용 확대 등 연쇄 효과가 이뤄져 지자체와 참여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로 도입된 ‘찾아가는 양조장 스탬프투어’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양조장 관광’이라는 신선한 방법을 제시해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지자체의 심사를 거쳐 추천된 양조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술 품질인증,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관광 요소, 품평회 수상 이력 등을 서류평가(60%)와 현장평가(40%)를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총 16개 양조장이 추천됐고 그 중 국순당, 도란원, 여포와인농장, 좋은술이 최종 선정됐다.

국순당은 횡성에 위치하며, 이번 선정으로 강원도에서는 두 번째로 찾아가는 양조장이 됐다. 이 양조장은 여름에는 동해바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강원 지역을 찾는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오랜 역사를 간직했지만 사라진 우리술을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술 품평회에서 여러 상을 받은 ‘샤토미소 로제’를 생산하고 있는 도란원과, 미국 대통령 트럼프 이방카 방한 만찬주로 선정된 ‘여포의 꿈’을 생산하고 있는 여포와인농장은 국내 최대 포도 생산지이자 와인 생산자들이 밀집한 충북 영동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영동와인열차’, ‘영동와인터널’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좋은술은 지역 고품질 쌀을 활용하여 오양주법으로 술을 빚는다. 또한, 지역명을 활용한 탁주(택이)를 개발하는 등 지자체와 연계하여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찾아가는 양조장 지원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만큼 매년 본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 여행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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