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전국 7천여 농업인 동참 서명운동 마무리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가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련 법안의 입법 촉구를 위해 지난 4월 10∼5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전개한 ‘농업분야 미세먼지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전국의 농업인 7천여명이 동참해 마무리됐다고 최근 밝혔다.

한농연에 따르면, 최근 나날이 심각해져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저감 및 피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활동이 분주한 가운데, 농업분야도 피해가 급증해 보상 및 농업인 건강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전국 농촌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 대부분은 농업 노동자의 대다수가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포함되는 고령자라는 점 외에, 원천적인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하는 방안에만 집중돼 있어 농촌 현장과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실은 미세먼지 피해에서 소외돼 있는 농민들의 재산권·건강권 보호 제도 개선을 위해 농어업재해대책법을 포함한 피해 대책 4대 법안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입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농연은 이와 관련, 전국 약 7천여 한농연 회원이 참가한 ‘농업분야 미세먼지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앞으로 해당 서명문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농연 김지식 회장은 “야외 노동과 고령자, 환경 지배적 농업의 특성 등 전반사항을 고려한 현실적인 미세먼지 피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전국 7천여 회원뿐만 아니라 250만 농업인의 염원이 담긴 문제인 만큼, 내실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직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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