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육계협회와 공동 기술교육 추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닭 사육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농진청은 11일부터 2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육계협회와 공동으로 닭 사육농가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폭염 피해가 컸던 경기 포천, 충북 음성, 충남 천안, 전북 익산, 경북 상주 등 9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뤄지며, 고온기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닭 사육 관리와 시설환경 관리 요령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닭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육밀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낮추고, 급수온도는 10~20℃로 맞춘 뒤 물 1리터당 비타민 C 0.1g과 사리칠산(아스피린) 0.3g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사료빈(사료통)에 단열처리를 하고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시간대인 이른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 닭이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닭의 열량지수를 고려한 올바른 환기시설관리와 쿨링패드(단열판) 사용을 통해 내부 온도를 낮춰 고온스트레스를 방지해야 한다.

무창계사의 경우에는 사육장 내에 초속 2미터 내외의 풍속으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사육 규모에 맞게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야 하며, 터널식 환기계사에서는 쿨링패드 설치 시 내부온도를 7~8℃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쿨링패드는 외부습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외부 습도가 80% 이상일 경우 계사내부의 온․습도 유지를 위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올여름 폭염일수도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에 취약한 가금 등 가축사육농가의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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