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곡물‧육류 상승, 유지‧설탕은 하락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4월 170.3포인트 대비 1.2% 상승한 172.4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상승해 3월 잠시 주춤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4월 이후 다시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과 비교해서는 2.0%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유제품·곡물·육류가 있으며 유제품의 경우 전월 대비 5.2%가 상승해 5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가뭄으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한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지류와 설탕류는 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인트가 3.2% 하락한 설탕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 증가와 국제 에너지 가격 약세로 인해 설탕 생산자들이 사탕수수를 에탄올 대신 설탕으로 가공하면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FAO는 2019/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684.7백만톤으로 예측해 2018/19년도 대비 1.2%(32.1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비량의 경우 2019/20년도 2,706.8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0%(26.2백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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