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외교부·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공동 설명회 개최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설명회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이브라임 띠아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림청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산림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들의 황폐화된 산림과 토지를 복원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산림청은 외교부,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황폐된 토지·산림을 복원해 평화를 증진하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한 외교공관 대사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심각한 한발 및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적·기술적 측면의 국제적 지원을 통해 사막화를 방지하고 한발피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산림청은 PFI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고, 북한지역 산림복구 필요성과 사막화 방지 및 토지황폐화 해결 등을 위한 UNCCD의 역할론 등에 대해 강조했다.

김재현 청장은 “PFI는 장차 산림복원을 통한 평화증진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씨앗이 될 것”이라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생활 개선과 상호 대화 계기를 마련하고, 전 지구적으로는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 15 등)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UNCCD 제14차 당사국총회(COP14)’에서 PFI를 알리고 국제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