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기 있어 밥맛 부드러워, 가공‧혼밥용 적합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검정색 찰성 쌀보리 신품종 ‘흑보찰’을 개발하여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흑보찰’은 농진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검정 찰성 쌀보리로 기존 메성 검정보리에 비해 찰기가 있어 밥맛이 부드럽고 혼반용 및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은 같은 검정보리인 메성 쌀보리 ‘흑누리’에 비해 각각 1.9배, 1.4배 정도 많으며 기존 검정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높고, 수확량은 10a당 402kg정도로 우수하다.

재배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흑보찰’ 종자는 8월부터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건강과 입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흑보찰’과 새롭게 보급되는 다양한 보리를 통해 농가소득은 물론 보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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