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안정 대책 추진… 공급 상황 등 집중 관리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 전개, 농가 경제 활성화 기대

부정 유통행위 집중단속… 안심 소비 환경 조성 추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이른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36% 확대하는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27일 국민 모두가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성수품 공급 확대를 통한 민생안정 지원과,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경제활성화 지원 중심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부터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작물의 작황이 좋은 것은 물론 축산물의 경우에도 사육마릿수가 증가했고 농식품부 또한 예년에 비해 2주 내외 빠른 올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작황관리를 실시해 와 수급상황과 가격 수준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36%(1.4배) 늘려 대책기간인 이달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총 8만5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와 과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한가위 풍성한 마음도 나눌 수 있도록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공급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기업계와 상생협력을 통한 소비촉진 캠페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 2690개소를 개설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에서는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서 지난 22일부터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확대 편성중이다.

또한 추석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유관기관·자조금 공동 집중 릴레이 홍보를 추진한데 이어, 기업계와 상생협력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는 샐러리맨들의 추석선물 고민도 해결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도 병행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홍보 포스터를 대한상의 회원사에 배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등에 홍보부스를 푸근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통해 추석 전 장바구니 부담도 덜 계획이다.

사과·배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며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 등에서, 돼지고기는 한돈몰, 닭고기는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판매한다.

또한, 농축산물 부류별 최적 구매 시기 등 소비자의 추석 성수품 구입과 관련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성수품(28개 품목),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하여 1주 단위로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장 특별 위생 감시를 실시해 위생관리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오병석 차관보는 “온 국민이 다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유례없는 작황호조로 농축산물 가격 약세가 이어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이 굵은 땀방울 아끼지 않고 정성들여 키운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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