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농협위원회 위원 위촉, 첫 회의 개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 위원회가 21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좋은농협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어업·농어촌 특별 위원회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는 지난 21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좋은농협위원회(위원장 강기갑) 특별위원 15명을 위촉하고,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도 위원장과 강기갑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논의할 핵심의제를 발굴하고 선정했다.

박진도 위원장은 “좋은농협위원회를 통해 농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른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세부의제를 다루기보다 총선 전까지 확실한 개혁안 몇 개라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갑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농협은 힘없는 다수의 농민이 힘 있는 소수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동안의 평가는 냉혹했다”며 “좋은 농협은 농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라는 관점에서 농협개혁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농협위원회는 ‘조합’과 ‘중앙회’ 등 두 개 분과로 세분하고 1년간 추진할 각각의 핵심의제를 선정했다.

조합 분과(위원장 남성민)는 ‘자주적 협동조직이자 판매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중앙회 분과(위원장 허수종)는 ‘회원조합의 공동이익을 위한 연합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각각 의제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농협조합장 선거 규제완화를 위한 ‘법안통과 촉구안’을 오는 9월 열리는 농특위 본회의에 상정키로 하는 등 농협 선거 관련 사안도 논의됐다.

농협조합장 선거운동의 과도한 제약을 완화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개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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