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방문, ‘정부 합동점검’ 건의문 전달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는 지난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방문, 수입돈육의 국내산 둔갑 판매 근절을 위한 수입돈육 취급업체 대상 정부 합동점검을 건의했다. 왼쪽부터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노수현 원장.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상용)는 지난 27일,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을 방문, 수입돈육의 국내산 둔갑 판매 근절을 위한 수입돈육 취급업체 대상 정부 합동점검을 건의했다.

농협에 따르면, 8월 25일 기준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440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가량 떨어지는 등 지속적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 평균 경락가격과 비교해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돼지고기 가격하락의 주요원인은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돼지 공급량 증가와 돼지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량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는 것이 농협 측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6만4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여기에 회식문화 변화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침체되고 있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용 협의회장(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은 “돼지고기 가격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운 가운데 최근 전국 각지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 협의회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단속을 건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돈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돼지 생산조정 및 소비촉진 자금 10억원을 조성, 소비촉진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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