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보험료 인하 등 농가 불만족 사항 개선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2일부터 가축질병치료보험 2년차 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 가축질병 감소와 축산농가의 안정된 생산기반 제공을 위해 충북 청주시, 전남 함평군의 소 사육농가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첫 도입하며 시행됐다.

도입 첫해인 지난해 사업결과, 2개 시범사업지역 소 사육두수 10만1000두의 약 17%인 1만 8000두가 보험에 가입했다.

보장질병 중에는 송아지 설사·장염 치료 비중(50%)이 가장 높았으며, 번식우 난산치료, 송아지 폐렴이 뒤를 이었다.

보험가입농가는 사육중인 가축의 질병치료를 진료수의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받음으로써 송아지 폐사율 감소, 번식우 분만 등에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 2년차인 올해는 지난해 사업에 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불만족 사항 등 미흡한 사항을 반영한 보험상품을 출시했으며, 보다 많은 축산농가가 보험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범지역을 충북 청주·보은, 전남 함평·강진, 경남 합천, 제주 제주시 6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가입시기도 9월로 지난해 보다 2개월 앞당겨 시행했다.

또한, 젖소의 경우, 보험료를 인하하고 시범지역 외 수의사도 진료가 가능토록 하는 등 보험 상품과 제도를 개선하여 젖소농가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였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하여 지난달 시행기관인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6개 대상 시군에서 지자체, 축산관련기관, 지역수의사회,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가축질병치료보험 상품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아울러 오는 9월말에는 젖소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시범지역 및 보장질병 확대 등으로 보험상품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가축질병 감소와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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