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원예고와 MOU…이론·실습 결합 새 산학프로그램 기대

지난 4일 경농미래농업센터에서 열린 ㈜경농과 호남원예고등학교의 ‘미래농업선도고교 MOU 협약서’ 체결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농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 회장)과 호남원예고등학교(교장 김찬중)는 지난 4일, 전남 나주 소재 경농미래농업센터에서 ‘미래농업선도고교 MOU 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미래농업선도고교 육성을 위한 전문기능 함양 등 교육활동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농업선도고교는 현장실습 중심의 농업직업교육을 강화해 실제 영농경작 후계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농식품부가 기존 농업고교 중에서 우수고교를 선정, 지원하는 농업계의 대표적인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도입돼 현재 호남원예고를 비롯 강원 홍천농업고등학교,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단 3개 고교만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경농 나주미래농업센터는 지난 2016년 농업인들의 농업기술 체험과 신기술 개발, 농업문화 공유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매년 전국에서 4000여명의 농업인들이 방문해 농산업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5000여평의 부지에 과수(배, 감, 매실, 체리 등)작물과 채소작물 포장이 조성돼 있고 첨단시설의 강의 및 교육시설을 갖추고 미래농업선도고교 현장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경농 나주미래농업센터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농업기술 개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으며, 미래농업센터를 방문하는 전국의 농업인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보람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업무에 따라 호남원예고등학교의 과수반 학생들은 이번 학기부터 총 56시간의 현장교육을 나주미래농업센터에서 수강하게 된다. 나주미래농업센터는 작물별 재배기술과 시기별 농작업, 다양한 농자재의 사용교육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 커리큘럼 이외에도 3학년 학생들의 관심사항인 취업과 진로, 예비농업인의 준비, 영농창업시의 농장모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농 미래농업센터 이원희 센터장은 “정부의 중요정책인 미래농업선도고교 현장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고교생들이 학교에서의 이론을 현장에서 충실히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하면서도 알찬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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