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육성, 미세먼지 대응‧산불특수진화대 처우개선 등 집중 편성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산림청의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15.4%가 증가한 2조2113억원으로 편성됐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순환경제 구축과 경제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944억원(15.4%) 증가한 2조211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예산(안)은 지방이양 2071억원 증가가 감안된 것으로, 개청 이래 최대 예산 증가액이라는 것이다.

주요 부문별 예산은 △산림자원육성·관리 5899억원 △산림재해대응 및 생태보전 5874억원 △산촌 및 산림복지활성화 2491억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193억원 △미세먼지 대응 방안 2048억원 △남북·국제협력 및 연구개발(R&D) 1381억원 △산림행정지원 2227억원 등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 편성은 조림, 숲가꾸기 및 산림사업종합자금 등 임업인을 위한 예산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의 크게 늘었다.

실제 경제림 조림은 올해 456억원(1만5천ha)에서 605억원(2만ha)으로, 정책숲가꾸기도 960억원(9만1천ha)에서 172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산림사업종합자금 역시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미세먼지 차단숲은 300억원(60ha)에서 450억원(90ha)으로 늘어났다.

산림청은 또 올해 초 강원도 대형 산불 후속조치와 이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피해지 복구조림과 산불예방 임도 및 노폭확대 등의 예산과 산불진화인력의 확충 및 처우개선 관련 예산도 반영했다.

이중 산불특수진화대 처우개선 예산은 올해 88억원에서 181억원으로 확대하고, 산불예방진화대 고용기간을 5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 위한 예산을 576억원에서 706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산불방지지원센터 51개소를 조성하기 위한 96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이 외에 △목재자원 기술개발 R&D 49억원 △지자체 숲가꾸기 패트롤(800명) 144억원 △DMZ·도서지역 복원(78ha) 71억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2개소 조성 22억원 등의 신규 예산도 편성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2020년 정부의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예산집행 점검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여 현장에서 집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라며,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