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철원 거점소독시설 방문…특별방역대책 발표

농협 김병원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19일 강원 철원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협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농가에게 무이자 자금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농협 김병원 회장은 19일 강원 철원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철원·화천지역의 방역대응 실시상황을 보고받고, 공동방제단 소독 지원 및 소독시설 가동실태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이 밝힌 ASF 확산방지 특별 방역대책에 따르면, 우선 양돈농가 소독강화를 위해 생석회 3000톤, 소독약 12톤 등의 방역용품을 지원하고, 접경지 양돈농가 멧돼지 접근차단 기피제 3톤도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중점관리지역에 긴급방역차량 방역차량, 드론 및 광역살포기 등을 투입하는 한편, 농가 책임방역을 위한 우의, 방역장화 등의 축산기자재를 지원하고, 상황 진정 시까지 전국 양돈농가 중심의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점관리지역에 방역인력풀 230명을 총력 지원하고, 우대금리 적용, 이자납입 유예, 만기연장, 카드결제 이월 등의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김병원 회장은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발생됨에 따라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농협은 민간방역기관으로 정부 방역 정책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앞서 17일 파주시 양돈농가 ASF 최초 발생에 따른 범농협 임원진을 대상으로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주재했으며, 접경지 시군지부 및 지역본부는 특별방역활동을 선제적으로 시행중이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