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상악화 탓, 향후 산지쌀값 강세 예상”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연 이은 가을태풍 등 기상 악화로 지난해보다 12만톤 가량 감소해 6만톤 정도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2019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 386만8천톤보다 약 12만4천톤 감소한 374만4천 톤으로 신곡 예상 수요량 380만톤 내외를 감안할 경우, 6만여톤 수준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쌀 생산량 감소는 벼 재배면적이 73만ha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약 8천ha 감소한데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에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한 일조시간 감소 등의 기상 악화로 10a당 쌀 생산단수가 513kg으로 지난해 524kg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지쌀값은 80kg 기준 10월 5일 19만1912원에서 25일 18만8476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5일에는 18만9528원으로 올랐다. 농식품부는 조곡(벼) 가격 상승세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쌀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8일 현재 공공비축미(35만톤) 및 민간유통업체 매입물량은 147만톤, 유통업체 매입물량은 138만톤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19년 쌀 소비량 조사 결과 및 가격 변동 등 쌀 수급·시장 동향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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