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 편백나무조림지 ‘최우수’

산림청이 13일 발표한 ‘2019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 결과에서 최우수로 뽑힌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편백나무 조림지’. △사진제공=산림청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019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의 선정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산림청 평가로. 산림경영목표를 고려한 적지적수(適地適樹) 선정과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한 조림지를 선정했다는 것.

이번 평가는 지난달 14∼18일까지 어린 묘목을 심은 지 5∼7년이 지난 전국 지자체 및 국유림관리소의 조림지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았다. 접수된 총 11개 기관의 우수조림지에 대해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우수(1), 우수(2), 장려(2)로 총 5개 기관의 우수조림지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대상지로 뽑힌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편백나무 조림지’는 장흥군 유치신월 경제림육성단지 내에 위치하며, 2013년에 조림된 지역으로 철저한 조림목의 생육 관리로 편백나무의 생장이 뛰어나다. 백합나무 등 활엽수와 조화도 이루어 우수한 경관도 겸비했고 우리나라 대표적 우수 조림지인 ‘장성 편백림’을 뛰어 넘어 서남부권 최대의 편백 숲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대상지는 우리나라에서 대면적 조림지로는 흔치 않은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를 주요 수종으로 우수 활엽수 조림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영주국유림관리소의 느티나무 조림지’가 선정됐다.

어려운 사유림 여건에서 편백나무와 백합나무를 키워내 울창한 숲의 면모를 갖춘 ‘합천군 편백나무 조림지’도 우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외에 목재생산과 휴양을 겸비한 ‘남양주시의 자작나무 조림지’와 대도시 인근 임도를 이용해 산림 경관·레포츠 기능을 특화시킨 ‘칠곡군의 소나무 조림지’가 장려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조림지로 선정된 기관은 포상금과 함께 국산 목재로 제작한 표창패와 내년도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산림청은 1946년부터 국토녹화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지금은 국가목재자원 비축, 탄소흡수원 확충,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우수한 숲을 만드는 것은 국산목재 공급을 위한 경제림 조성과 국민의 산림복지 증진을 위한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우수 조림지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숲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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