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고흥유자(Yuza)’ 현지 브랜드로 수출길 올라

지난달 27일 두원농협이 개최한 고흥 유자차 체코 첫 수출 기념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이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해외 판촉행사를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은 OEM 형태로 유자차를 생산해 지난 27일 ‘고흥 유자(YUZA)’라는 현지 브랜드로 체코와 이탈리아, 터키, 인도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번 유자차 수출은 지난 8월 ‘고흥 농수산물 수출촉진단’이 유럽(체코, 이탈리아), 동남아시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에서 농수특산물을 홍보한데 이어 10월말 ‘제1회 고흥 유자석류 축제’와 연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따른 효과로 고흥군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한 농수산물 수출촉진단이 10여일 동안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전개한 홍보활동으로 총 690만 달러(83억원)의 수출협약을 체결한 것이 이번 수출에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고흥유자석류 축제 기간 동안 5박 6일간의 해외바이어 초청 행사에서 고흥을 방문한 해외바이어 34명이 고흥 유자석류 축제 참가와 고흥 농수특산물 생산농가, 가공공장을 방문을 통해 유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흥유자 수출 계약을 추진한 수출바이어 원인터내셔날 원시현 대표는 “앞으로 2020년 2월 추가 발주 예정이며 이탈리아, 벨기에, 터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고흥 유자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 내에서 고흥유자(Yuza)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브랜딩 해나가겠다”면서 “유자상품을 선두로 고흥산 딸기, 파프리카 등 농수산물도 판로·개척을 통해 수출국가 다변화 등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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