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 촉진 통해 농가 경제 활성화 지원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설 명절을 3주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민생안정을 지원하고, 할인 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해 농가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일부 채소류 중심으로 현재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과일·축산물 등 10대 성수품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1일 공급계획 : (평시) 5,042톤/1일 → (대책기간, 18일간) 6,715톤 △자료제공=농식품부

농산물 도매가격은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배추·무 가격 상승으로 다소 높은 가격 흐름을 이어오다 10월 고점 이후 하락 추세로 전환됐으나 평년 대비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앞으로 전반적인 성수품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공급량이 부족한 무와 고급육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추세인 소고기 중심으로 성수품 시세는 평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있다.
주요 성수품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면, 배추·무는 태풍피해로 평년대비 가격 강세나, 월동배추 작황 회복으로 배추 수급은 양호하고, 월동 무 초기 출하량 감소로 무는 다소 높은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생산량 및 대과 비중 증가로 가격이 약세로 예상되고, 배는 태풍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평년보다 높은 시세가 예측된다.
축산물에서는 전 축종 사육증가로 공급이 원활해 설 명절 수급 및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소고기는 수요 증가로 다소 높은 시세가 전망된다.
임산물 중 밤은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시세가 전망되나, 대추는 생산량 증가로 설 수급에 차질이 없고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성수품 공급량 평균 33%(1.3배) 확대, 민생안정 지원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 기간을 3주로 늘려 확대하고 공급량을 평시 대비 33%(1.3배) 늘려 대책 기간인 1월 3일부터 1월 23일까지 지난해 대비 49% 상승한 총 12만1000톤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 피해로 월동작형 작황이 부진해 평년 대비 높은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배추·무의 경우 수급 불안 상황 시 출하조절시설 물량 배추, 25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무, 2만4000톤을 활용해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설 명절 희망과 여유를 나눌 수 있도록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공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된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 공급을 지난해보다 1.4배 확대하고 축산물 선물세트도 소비자의 선물용 구매패턴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공급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소비 촉진, 농가 경제 활성화 지원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는 기업계와 협력해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 오프라인 2637개소 장터를 개설하고 10~50% 할인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에서는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서 1월 8일부터 21일까지 설 전 2주간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확대 편성했다.
또한 주요 지역 상공회의소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우리 농산물 선물하기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전국적인 붐 조성에 함께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등에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농산물 소비촉진 리플릿 5만부를 배포하고, 장바구니 3만개 증정과 우리 농산물 구매 이벤트 실시 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통해 푸근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설 상차림 비용 경감 지원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사과·배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판매한다.
소고기는 1월 14일~23일까지 농협·대형마트 1000개소(15~20%), 강남·송파구청 등 직거래 매장은 1월 11일~22일까지 (20%)과 청계광장 직거래 장터는 1월 20일~22일까지 (30~40%), 돼지고기는 한돈몰, 닭고기 가공품(20~30%)은 계열사 누리집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 및 지역산림조합, 온·오프라인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바로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지역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또한,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성수품(28개 품목),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하고 1주 단위로(1월 9일, 1월 16일) 공표(www.kamis.or.kr - ‘성수품 정보’)하여 소비자가 설 성수품 구입 시 가장 궁금해하는 성수품 최적 구매 시기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안심 소비 환경 조성
이밖에 설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1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1월 2일∼1월 23일까지 원산지표시·축산물 이력·양곡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하고, 설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실시한다.

또한, 2019년도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적정성 평가 결과 하위 업체(20개) 위주로 점검 기간 중 위생관리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유관 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지난 3일~1월 23일까지 가동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와 함께 장애 요인에 대해서는 신속 대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경자년에 풍요와 희망, 기회의 흰 쥐띠해가 밝은 만큼 쥐의 지혜와 부지런함을 거울삼아 미리 대비하고 부지런히 준비하는 등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해는 태풍·수급 불안 등으로 농업인에게 힘든 한 해였던 만큼 온 국민이 다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