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목 출하물량 2배 확대, 전국 2200곳 판매장 운영도

농협이 2020년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현판식 모습.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협이 2020년 설 명절을 맞아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협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공급 확대 및 선제적 수급 안정을 위해 6∼23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협은 이 기간에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개를 수급대책 품목으로 선정,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가격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우선 △채소 △과일 △축산물 등 수급대책품목의 공급물량을 늘려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무와 배추, 사과, 배 등 주요 채소 및 과일에 대해서는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출하물량을 평시대비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중·소과로 구성된 알뜰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0% 늘려 10만 세트를 공급한다.

또한 설 성수기 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 축산물공판장 등 출하물량을 평시대비 최대 1.7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 2200곳의 판매장에서는 오는 10∼24일까지 ‘설 명절 농·수산물 대잔치’를 열어 △농·축산물 △가공·생활용품 △6차산업·마을기업·농업인생산기업 제품 등 13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전국 100여곳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농협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까지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며, 농협의 모든 계통 사업장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특별점검 및 현장컨설팅을 실시한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업인은 농산물을 제값 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위해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