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차관, 쌀가공식품 전문 생산기업 방문 수출 확대 방안 논의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가운데)이 10일 떡류 쌀가공식품 공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우리나라 쌀 생산 농가들에게 소비자들의 쌀소비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먹거리 다양화로 밥을 먹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한켠으로 생각해보면 전혀 소비시장이 없는것도 아니다.

쌀을 이용해 다양하고 상품성이 있는 맞춤형 쌀가공식품을 개발해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쌀 관련 소비시장이 어느정도 숨통이 트여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쌀가공식품 주요품목인 떡류는 지난해 수출 3천4백만불로 전년 2천5백만불 대비 4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쌀가공식품 중 떡볶이는 떡류로 구분하는데, 한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떡볶이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일본·미국·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떡볶이가 큰 인기를 끌며 떡류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2019년 떡류 수출실적(잠정치)> (단위 : 톤, 천$) △자료제공=농식품부

국가별로는 일본경우, 주요 수출업체인 영풍의 요뽀끼 제품의 단맛을 강화화는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에서 떡볶이 제품 인기 증가와 함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빌보드 챠트를 점령하고 있는  BTS 등  K-POP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미국과 유럽내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떡볶이떡과 떡국떡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집에서 조리가 가능하고 한국적인 맛의 떡볶이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축구영웅 인기와 더불어 한류 열풍으로 인한 젊은 층 사이에서의 떡볶이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전세계 흐름에 발맞춰 정부도 쌀가공식품 수출지원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위해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욱 차관(좌측 두번째)이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청남도청 관계자들과 함께 쌀가공식품 전문 생산기업을 방문 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0일 충남 홍성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백제 쌀가공식품 전문 수출기업을 방문해 떡볶기 등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차관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청남도청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 방안과 아울러 2020년 농식품 수출 스타품목으로 육성할 주요 품목인 ‘떡볶이’에 대한 수출 활성화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차관은 "쌀 가공산업의 성장세가 배가 될 수 있도록, 쌀가공업체 및 수출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또한 "올해에는 떡볶기 등 쌀 가공식품이 우리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와 협회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떡볶이 수출사업단 조직, 공동마케팅 추진

이날 논의한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는 쌀가공식품수출협의회 구성 후 협의회에 (가칭)떡볶이수출사업단을 조직하고 자율적인 수출 질서 유지와 공동마케팅 추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일반떡류, 가공밥류, 누룽지, 쌀과자, 쌀국수 등의 품목과 별개로 떡볶이 수출업체만으로 구성된 사업단이 떡볶이 공동마케팅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하고, 떡볶이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와 한국산 고유의 차별성 부여를 위한 상품화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바이어 니즈 맞춤형 상품개발 및 개선 지원(외식용, 소매용), 케이푸드(K-Food) 브랜드이미지(BI)를 부착해 현지 생산 제품과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알선과 관련해서는 재외공관·소비자체험행사 등 홍보사업에서 최우선품목으로 설정하고, 박람회 특별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홍보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중국 및 신남·북방 국가에서 떡볶이 페스티벌 등 소비자체험 행사 확대와 새로운 디지털 유통망을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 할 계획이다.

따라서, 신세대들과 소통이 원활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및 온·오프라인 몰 등 다각적으로 연계해 홍보 활동도 강화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중심으로 거점시장 수요확대를 위한 판촉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해외 판촉에서 신선농산물 수준의 우대 조건도 적용키로 했다.

수출 활성화와 관련해 농식품부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쌀 가공식품 수출통계 작성 및 월별 쌀과 쌀가공품 수출통계 작성 등 해외시장 동향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유망시장 국내외 시장동향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 수출정보를 제공해 다각도로 지원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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