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재생기 2월 10일, 요소 단보당 9∼12kg 살포를”

영광군이 올 보리 생육기가 2월 10일로 관측됨에 따라 웃거름 적기시용 등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영광군

[전업농신문=은희삼 기자]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최근 이상기온과 보리 생육상황 분석결과, 보리 생육재생기가 2월 10일로 관측됨에 따라 웃거름 적기시용 등 맥류 비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영광군에 따르면, 월동 후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를 생육재생기라 하며, 식물체를 뽑아 연한 우유빛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하루 평균 기온이 0℃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될 때를 생육재생기로 판단한다.

영광군은 전년도 보리 파종기 이후 월동기에 기온이 높아서 일부 웃거름을 시용한 농가가 있지만 이후 강추위로 인해 2월 10일을 생육재생기로 설정하고, 웃거름 시용을 당부했다.

보리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이후에 실시하는데, 1회만 살포한 경우 생육재생기부터 10일 이내에 단보당 요소 9∼12kg를 살포하면 되고, 2회 살포할 경우 생육재생기와 첫 시용 20일 후에 각각 단보당 요소를 5∼6kg씩 살포해 줄기수를 늘리고 생육을 돋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월동채소인 마늘과 양파도 겨울이 지나 평균기온이 올라가면 새뿌리가 발생하고 생육이 예년보다 빨라 적기 웃거름과 병해충의 방제를 당부했다.

마늘·양파 1차 웃거름은 10a당 NK 30kg을 주면 되고 2차 웃거름은 1차 추비 후 15일 지나 비슷한 양의 비료를 주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동절기 기온이 높아 양파·마늘에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용약제를 이용해 예방적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하여 배수로 정비 등 습해 예방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보리 웃거름 과용시 도복 발생으로 수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량 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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