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일원 산수유 만개

봄 햇빛을 한껏 머금은 산수유가 황룡강 일원을 가득 메웠다. △사진제공=장성군
봄 햇빛을 한껏 머금은 산수유가 황룡강 일원을 가득 메웠다. △사진제공=장성군
  산책중인 군민 뒷모습과 어우러져 시원한 강바람도 산수유 꽃물이 들어 노랗게 변할 것만 같다.
  산책중인 군민 뒷모습과 어우러져 시원한 강바람도 산수유 꽃물이 들어 노랗게 변할 것만 같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어느덧 봄은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다.

장성군은 올해 황룡강 취암천과 북이면 조양천에 산수유 1000여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올해 황룡강 취암천과 북이면 조양천에 산수유 1000여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어서 하루속히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국민들이 함게 봄을 만끽하길 바래본다.

농촌의 하늘과 봄내음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산수유 꽃 나무에게 말한 비밀

​서정주(1915 ~ 2000)

어느날 내가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은

산수유 꽃속에 피어나 사운대다가……

흔들리다가……

낙화(落花)하다가……

구름 속으로 기어 들고,

구름은 뭉클리어 배 깔고 앉었다가……

마지못해 일어나서 기어 가다가……

쏟아져 비로 내리어

아직 내모양을 아는이의 어깨위에도 내리다가……

빗방울 속에 상기도 남은

내 비밀의 일곱빛 무지개여

햇빛의 푸리즘 속으로 오르내리며

허리 굽흐리고

​나오다가……

숨다가……

나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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