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일원 산수유 만개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어느덧 봄은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다.
어서 하루속히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국민들이 함게 봄을 만끽하길 바래본다.
농촌의 하늘과 봄내음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산수유 꽃 나무에게 말한 비밀
서정주(1915 ~ 2000)
어느날 내가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은
산수유 꽃속에 피어나 사운대다가……
흔들리다가……
낙화(落花)하다가……
구름 속으로 기어 들고,
구름은 뭉클리어 배 깔고 앉었다가……
마지못해 일어나서 기어 가다가……
쏟아져 비로 내리어
아직 내모양을 아는이의 어깨위에도 내리다가……
빗방울 속에 상기도 남은
내 비밀의 일곱빛 무지개여
햇빛의 푸리즘 속으로 오르내리며
허리 굽흐리고
나오다가……
숨다가……
나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