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연구개발 기획전문위 개최, 내년도 투자계획·혁신방안 발표
구제역백신 국산화 기반 기술개발...민간 개방 연구생태계 구축 활용

8일 농축산업 현장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R&D) 기획전문위원회가 개최되고 있다.
8일 농축산업 현장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R&D) 기획전문위원회가 개최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2022년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은 국가재난형 질병· 만성 소모성 질병 등 국내 축산업과 농업 분야 현안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8일 농축산업 현장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R&D) 기획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2022년도 연구개발(R&D) 사업 투자계획과 추진 방향을 설명과 함께 향후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연구개발(R&D) 기획전문위원회는 동식물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R&D) 전문가 회의로, 국내 동식물 질병의 검역과 방역 분야 국가정책,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산·학·연·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연구개발(R&D) 추진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연구개발(R&D)사업 투자 방향 및 추진전략과 함께 민간협력 및 개방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 혁신방안‘ 이 발표돼, 현장 참석자 간 열띤 토론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내년 투자 방향은 국가재난형 질병· 만성 소모성 질병 등에 초점을 맞춰 구제역백신 국산화 기반 기술개발 등 9개 내역 사업에 1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수공통전염병 기술개발 분야, 가축질병 예방·제어 분야, 미래 변화 대응 신기술 개발 분야 등 동·식물 위생 및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향후 연구개발 분야 혁신전략은 검역본부 연구개발 역할을 공공성이 높은 과제 위주로 재정립하고, 가축전염병 병원체 등 보유자원 및 차폐시설 등 연구 기반 시설(인프라)의 공동 활용을 확대하는 등 민간에 개방된 연구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검역본부 이명헌 연구기획과장은 "검역본부는 국내 농축산업 발전과 원헬스(One Health) 기반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향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연구개발(R&D) 사업이 서로 협력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로지 국민 건강과 농축산 현장만을 바라보고 우직하게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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