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농지에서 시연회 열어
현장에 3대 보급, 시범 운영 추진

16일 충북농업기술원 내 농지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운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16일 충북농업기술원 내 농지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운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청북도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트랙터 시대를 연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6일, 오창읍 소재 충북농업기술원 내의 농지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운행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지원하는 2021년 스마트빌리지 확산서비스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마련됐다.

시연에서는 최종낙찰자로 선정된 LS엠트론이 자율주행(직진·후진·회전), 장애물 감지, 변속기능 등의 자율작업 기능을 선보였다.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핸들 조향과 작업기 조작 없이 설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작업상태, 고장 여부, 소모품 교체 시기 등 원격관제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 상승 및 농촌 지역의 고령화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시킨 사업이다.

충북도는 청주시 오창읍과 옥산면에 자율주행 트랙터 3대를 보급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농업기술원 및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 각 1대씩을 보급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운행을 교육해 청주시는 물론 충북 모든 지역의 농민들에게도 자율주행 트랙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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