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활용 김치 레시피로 몸의 활기 채운다

동치미 레시피
동치미 레시피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겨울맞이 김장이 한창인 요즘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이 고랭지 무를 활용한 김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채소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져 ‘동삼(冬參)’이라 불렸다.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칼슘 등 무기질도 많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 등의 효소가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위가 편안해지고, 부드러운 육류의 조리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무 생장 단계 중 수확기에 가장 많이 생성된다.

강원도 고랭지의 늦가을에 수확한 무는 청수색(근수부의 푸른색)이 진하고 형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단맛이 돌고 톡 쏘는 청량감으로 김장에 빠질 수 없으며 아삭한 동치미, 깍두기 등을 담가 한겨울에 별미로 먹기도 한다.

맛있는 김장 무는 보통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으며 표면이 하얗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져야 좋은 무다. 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녹색이 전체 크기의 1/3 정도라면 잘 자라서 좋은 영양소가 듬뿍 담긴 무다.

석밖지 레시피 
석밖지 레시피 

최근에 유통되는 소형 무는 일반 김장 무보다 작지만 조직이 치밀해 겨울철 별미인 동치미를 담그면 더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꿀, 배추, 생선 등은 무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 같이 요리하여 섭취하면 맛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무는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므로 특성에 맞추어 조리방법을 달리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의 윗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샐러드나 무채, 동치미 등에 사용하고 가운데 부분 조직이 단단하여 국이나 전골, 조림 등의 요리에 사용한다. 무의 끝부분 매운맛이 강하므로 열을 가해 볶음이나 무나물에 사용한다.

시래기는 가을철 무를 수확하고 잘라낸 무청을 겨우내 말린 것으로, 먹거리가 부족한 과거에 훌륭한 영양공급원으로 활용했다. 잘 말린 시래기는 시래기밥, 된장국 등으로 요리하면 밥만 있어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근 현대인의 건강을 챙겨주는 특별한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겨울맞이 무 활용 요리는 강원도청 유튜브나 강원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겨울은 추운날씨로 바깥 활동보다는 대부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무를 활용한 음식으로 무거워진 몸에 활기가 돋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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