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논타작물 재배 순증 의무 30ha로 완화·콩 선별비 첫 지원
배수시설 등 기반정비 부족 해결, 콩 정선·선별시설 지원 건의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가 지난 30일 전주시 중앙연합회 사무실에서 2022년 논 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가 지난 30일 전주시 중앙연합회 사무실에서 2022년 논 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들녘경영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쌀 적정생산 및 쌀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논콩 재배면적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는 지난 30일 전주시 소재 중앙연합회 사무실에서 2022년 논 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에서 김보람 식량산업과장과 진필식·이수일 사무관, 들녘중앙회에서 장수용 중앙회장, 조희제·정중석 부회장, 전남 무안 (주)임석들 조영기 대표, 경북 구미 샘물영농법인 박정웅 대표, 경기 이천 모가영농법인 이상진 대표 등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서 농식품부는 논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올해부터 들녘경영체사업 순증 의무를 기존 50ha에서 30ha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논 타작물 재배면적 순증 의무인 3년간 50ha가 논콩 재배면적 확대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농가 조직화를 유도하고 품질 균일화 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두류 공동선별비지원사업 신규 추진키로 하고, 콩 선별비용으로 kg당 55원을 처음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식품부가 각 지자체와 협력해 올해 추진하고 있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가할 경우 벼 면적 1ha 감축시 공공비축미 109포대(조곡 40kg)를 추가 배정한다면서 적극적인 호응을 당부했다.

이외에 계속사업으로 들녘경영체 등에서 두류 계약재배시 국고융자 80%를 무이자 지원하고, 논콩 재배기술 전문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논콩은 농가희망물량 전량을 수매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들녘경영체 윤관호 사무총장, 이상진 모가영농조합법인 대표, 박정웅 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장수용 들녘경영체중앙회장, 조영기 농업회사법인㈜임석들 대표, 김보람 농식품부 과장, 들녘경영체 조희제 영남지역부회장·정중석 사업부회장, 농식품부 진필식·이수일 사무관
왼쪽부터 들녘경영체 윤관호 사무총장, 이상진 모가영농조합법인 대표, 박정웅 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장수용 들녘경영체중앙회장, 조영기 농업회사법인㈜임석들 대표, 김보람 농식품부 과장, 들녘경영체 조희제 영남지역부회장·정중석 사업부회장, 농식품부 진필식·이수일 사무관

한편 들녘경영체에서는 중부지역에 논 콩 생산장비 및 수확후 처리시설 등 기본 시설·장비 구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고, 배수시설 등 기반 정비 부족 해결과 콩 품질 향상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콩 정선·선별 시설의 지원도 희망했다.

아울러 2021년 이전 선정된 논콩 전문생산단지도 순증 목표를 기존 50ha에서 30ha로 완화해 줄 것과 시설장비 및 사업다각화에 선정된 경영체는 논콩 재배 시범포 운영을 의무화해 논콩단지 인근 신규농가 영입 등 홍보에 활용토록 지원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긍정적 검토를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들녘경영체의 애로사항과 제안 등을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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