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충남지원장 전익성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장 전익성

연예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을 라이징 스타(Rising Star)라고 한다면, 벼 종자계에서의 라이스 스타(Rice Star)는 ‘안평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제 곡물수급 불안정 등으로 국산 종자육성 등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는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인 안평벼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농가들은 고시히카리, 아끼바레(추청) 등 외래품종을 심어왔으나, 이러한 품종은 오래되어 종자의 특성이 퇴화되는 등 생산성이 좋지 않으며, 벼가 잘 쓰러지기도 하고 병해충에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안평벼는 2020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밥맛 테스트에서 아끼바레(추청)보다 4배나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품질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나며, 고소한 감칠맛과 뛰어난 식감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키가 작아 잘 쓰러지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하며, 수확량도 많아 태풍피해가 잦은 중부이남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관련 충남지원에서는 2023년부터 200톤의 안평벼 종자를 농가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충남 삽교소재의 기름진 옥토에서 종자를 재배하고 있다.

내년에 어느 벼를 심을지 고민하는 농가분이 계시다면, 국가에서 벼의 품질을 보증하는 벼 종자계의 라이스 스타인 ‘안평벼’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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