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피해 상황 점검·후속조치 대책 회의 개최
정황근 장관, “가용 행정력 총동원 신속 복구” 지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 및 후속 조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 및 후속 조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벼, 사과, 배 등 농작물 피해 규모가 6일 14시 기준 3815.2ha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해 경북, 경남, 전북, 제주를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 2,607.5ha, 도복 538ha, 낙과 669ha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비닐하우스 0.4ha가 파손됐다고 6일 밝혔다. 피해면적은 향후 확인이 진행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작물 침수, 도복, 낙과 등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응급복구 등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양수기, 배수펌프 등을 긴급 동원해 침수된 농지의 물을 빼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생산자단체, 농협 등이 보유하고 있는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을 통해 약제·영양제를 30~50% 할인 공급을 추진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낙과된 배 모습 △사진제공=순천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낙과된 배 모습 △사진제공=순천시

농식품부는 또 재해보험 가입농가에게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의해 사전에 손해평가 인력배치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태풍 피해 접수 후 피해조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 복구가 이뤄지는 대로 지자체와 함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해 대파대, 농약대, 가축입식비, 시설복구비 등 피해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태풍 피해로 상심이 클 농업인을 위해 응급 복구를 비롯한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요 간부들이 피해 현장에 직접 나가 상황을 점검하고 세심하게 챙길 것”을 지시하며, 지자체와 농협 등 모든 관계기관이 복구와 지원에 필요한 가용 자원과 재원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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