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2848ha, 도복 2146ha, 낙과 2146ha 등 확인
농식품부, 피해농가 조속한 경영회복 총력 지원 나서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7일 경북 영주 사과 과원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를 수거하는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7일 경북 영주 사과 과원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를 수거하는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태풍 '힌남노'에 따른 농작물 피해 규모가 7000ha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오후 2시 기준 침수 2848.7ha, 도복 2146ha, 낙과 2146.4ha 등 7141.1㏊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는 앞으로 확인이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침수는 벼 1910.2㏊, 채소 900.3㏊, 밭작물 12.3㏊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도복은 벼 1812.4㏊, 기타 333.6㏊로 집계됐다. 낙과 피해는 사과 990.4㏊, 배 973㏊, 기타 183㏊ 등에서 발생했다.

시도별 피해 규모는 경북이 3907.9ha로 가장 많았고, 전남 1124ha, 경남 862.4ha, 전북 438.2ha, 울산 293ha, 제주 280ha 등의 순이었다.

또 농경지 66.7ha가 유실‧매몰됐고 농업시설 17.2ha가 파손됐으며, 산란계 187마리와 꿀벌 11군이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소속·산하기관 및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 힌남노 피해농가의 조속한 경영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 본부는 7일과 8일 각각 경북 피해현장에서 일손돕기를 추진했다.

7일에는 농식품부 직원 30여명과 농협·농어촌공사·대구경북능금조합 70여명이 경북 영주 사과농가 피해현장을 방문해 쓰러진 나무 세우기, 강풍에 떨어진 사과 수거하기, 밀려온 토사와 쓰레기 치우기, 주변정리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이 7일 경남 진주시 벼 도복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이 7일 경남 진주시 벼 도복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농식품부 소속·산하기관, 농협중앙회 및 시·군지부, 지자체 및 민간단체 등은 추석연휴 전까지 태풍피해 농가 일손돕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도 7일 오후, 강풍으로 인한 도복 및 낙과 피해를 입은 경남 진주시 소재 벼와 배 재배농가를 방문,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 농업인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실장은 또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향후 기상 상황, 재고, 쌀 소비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 2022년산 쌀 수급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수확기 수급 안정 대책을 예년보다 빠르게 마련해 수확기 시장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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