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장기 임대농지 지원 확대, 금융부담 완화
빅데이터·AI 활용 스마트농업 확산 필요,
기후위기 대비 농작물재해보험 시스템 강화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방문,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후 인근 쌀 수확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쌀 산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제공=제20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방문,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후 인근 쌀 수확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쌀 산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제공=제20대 대통령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청년들은 우리 농업의 혁신동력”이라면서 “정부는 청년들의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프르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방문,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작은 초기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자금 상환 여기와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며,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약 300개 권역의 농촌에 아이돌봄, 임대주택 등 생활서비스도 확충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농촌의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의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하고, 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형 첨단온실과 함께 자동관개시스템, 자율농기계를 활용한 노지스마트팜도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혁신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지로 스마트농업 장비와 시설을 국산화하고, 우리 기술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농업의 과감한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경영안전망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로 쌀 매입을 결정했고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며,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직불금 지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농업혁신 및 경영안정대책’을 보고했다.

이 대책의 골자는 2027년까지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창업준비부터 성장단계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시설원예·축사의 30%를 디지털 전환하기 위해 농업인·기업·전문가 등 민간 역량 강화, 스마트팜 확산, 데이터·AI 플랫폼 등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농업직불제 관련 규모를 5조 원으로 단계적 확대하고, 농자재 가격 지원, 영세고령농 생활안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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