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량위기 대응 주요 20개국·국제기구와 협력방안 모색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영상으로 개최된 2022 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영상으로 개최된 2022 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영상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G20 Joint Finance and Agriculture Ministers Meeting)에 참석해 전 세계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는 1999년 주요 20개국(G20)이 창설된 이래 처음 개최됐으며, 의장국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으로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 전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량 위기와 영양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농업 장관,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재무 또는 식량과 관련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식량과 영양 부족과 관련한 지표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 기후변화, 거시경제의 불안정 등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식량위기 대응 정책과 농식품 공급망 관련 국제기구의 조사 및 분석 업무가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정황근 장관은 특히 “개도국 농촌 지역의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면서 “식량 안보 강화, 기아 종식, 영양 개선을 위해 G20 회원국 간, 그리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개도국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농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비롯한 농업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국제기구에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의 무역과 시장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번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가 식량과 영양 부족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농식품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G20 차원의 동력(모멘텀) 형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식량 안보와 관련해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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