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이경열 충남지원 검사팀장

국립종자원 이경열 충남지원 검사팀장
국립종자원 이경열 충남지원 검사팀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의 흐름은 일정한 시간이 경과 된 후에야 후세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어떤 이가 집필한 소설은 작가의 독특한 발견과 기발한 상상이 독자나 시청자에게 즉각적인 간접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를 농업에 비유하자면, 전자는 천천히 효과가 느껴지는 농업정책이라 볼 수 있고, 후자는 ‘개별 농업인의 역량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1년 안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한 개별 품종일 것이다.

후자에 착안하여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는 1년 안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신품종 안평벼‘를 농업인에게 공급하고자 한다. 쓰러짐(도복)에 강하고, 경기도의 추청, 충남도의 삼광, 전북도의 신동진에 버금가는 밥맛으로 기대감이 높은 품종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는 품종이다.

올해 충남도 채종 농가에서 생산하는 안평벼는 벼가 익을 때 벼알이 여무는 속도가 균일하고, 도정율이 양호하여 충남도내 농협RPC에서 호평일색이다. 주요 특징은 밥알의 색깔이 맑고 찰기와 구수한 향, 식감이 탄력적이다. 또한, 밥을 지은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 색깔과 식감을 유지하는 등 밥맛 지속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하여 국립종자원에서는 안평벼 종자보급을 위하여 품종의 발아율, 순도, 병해충, 세균성, 곰팡이 감염 등, 수능시험 점수를 매기는 것과 같이 치밀하고 철저한 평가를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국가가 보증하는 벼 보급종을 재배하면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벼 생산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특히, 국립종자원에서 공급하는 벼 종자는 재배부터 종자생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종자검사를 마친 98%의 막강 순도(純度)를 갖춘 고품질의 보증된 종자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농업인이라면, 국립종자원에서 만들어지는 벼 종자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올해부터는 국가보증 벼 보급종 종자를 꼭 신청해 내년 농사의 성공을 기약해 보도록 하자.

국립종자원에서 생산하여 공급하는 우수한 벼 종자는 오는 11월 2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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