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점검
정부,설 연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중수본부장)이 12일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현장 방역상황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중수본부장)이 12일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현장 방역상황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에 대비해 민생안정과 물가를 최우선으로 가축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설 연휴 가축전염병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추가 발생·확산되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계란 가격 상승 등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수본은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소독 강화와 점검·검사, 홍보 등 방역대책을 추진해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고 계란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설 연휴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곤 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설 명절 주간 또는 이후에 발생이 증가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추석 이후에 발생한 바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가금농장에서 발생이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1월에도 영하권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간 봄․가을에 발생했으나 작년 11월 강원도 철원군과 올해 1월 경기도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발생해 겨울철에도 발생 가능성이 커졌고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까지 확산돼 이들 지역에서도 발생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첫째,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설 연휴 직전과 직후인 1월 19일, 1월 20일과 1월 25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금·돼지농장과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지자체와 공동방제단의 소독 차량을 활용해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역 인접 도로, 전통시장, 산란계 밀집단지 등 오염 우려 지역 및 방역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설 연휴 1주일 전부터는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과거에 많이 발생한 지역(10개 시·군)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농장 소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설 명절 이후 산란계, 오리 등 취약 축종에 대해서 25일부터 말일까지 일제 정밀 검사를 실시 할 계획이다.

돼지열병, 지자체 합동 지도·점검

정황근장관, 설 대비 방역상황 점검

또한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2일 경기도 양주시 거점소독시설과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설 대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2일 경기도 양주시 거점소독시설과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설 대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2일 경기도 양주시 거점소독시설과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설 대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봄과 가을철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1월 겨울철에 처음으로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의 경우에는 설 명절 전·후와 연휴 기간에 전국 돼지농장에 대해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차단 지도·점검, 울타리 등 방역실태 점검과 함께 그간 사육돼지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로 발생한 어미돼지 축사(모돈사) 관리 등을 지자체와 합동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또한 방역수칙 문자(SMS) 발송, 마을 방송, 현수막, 방송 자막 노출 및 누리집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 방역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귀성객을 대상으로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및 입산(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시·군) 자제를 요청하고, 축산 관계자에게는 연휴 기간 모임 자제, 매일 농장 내외부 청소·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연휴 기간에도 전화 예찰 등을 통해 가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주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중수본부장)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방역수칙 준수, 민관합동 소독과 신속한 정밀검사"라고 강조하고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소독시설 운영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설 관리・운영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설 명절 기간 귀성객 증가 등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될 우려가 있고, 포천 돼지농장 사례와 같이 겨울철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확산할 우려가 커진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지자체에서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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