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고봉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고봉철

요새 핫이슈 중에 챗지피티(ChatGPT)가 있다. 미국회사인 오픈 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대화시스템이다.

온라인상의 모든 정보를 모아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내놓는데, 상상이상으로 똑똑해서 출시된 지 몇 달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미래 신기술로 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에 ‘제주농촌의 발전방안’이라는 화두를 넣었다. 놀랍게도 ▲다양한 작물 재배로 새로운 시장 개척 ▲자동화 농업기술 도입으로 농작업 효율성 향상 및 인력절감 ▲지역브랜드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 유도 ▲농업 체험 및 농촌문화체험프로그램 제공 ▲협동조합의 강화 및 생산성 향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제주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실제 제주농업기술센터가 제시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챗GPT를 접하면서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힘을 다시금 되새긴다. 벌써 빅데이터는 제주농촌의 발전방안을 알고 있는 것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기후 데이터를 수집하여 안정생산을 도모하고 작물 성장 상태, 날씨 및 토양조건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수확 시기를 예측한다.

농작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도 한다. 투입되는 비료, 에너지 등을 최적화하여 생산성을 유지하고,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해 내고자 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시설채소 스마트팜 빅데이터 연구 결과 현장적응 실증’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축적된 시설채소 환경설정 빅데이터를 실제 제주지역에서 적용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시설채소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노동력 절감, 편의성 향상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시설 환경 제어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똑똑한 ICT 재배 모델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은 급속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적어도 데이터는 그렇다. 제주농촌도 이런 변화에 맞춰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챗GPT에서 내놓은 답변처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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